▶ ‘친구’ 매카시 지지…블룸버그 “反매카시파 못 흔들 것”
미국 의회가 5일 하원의장 선출에 또 실패한 가운데 테슬라와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정치 현안에 또 끼어들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케빈 매카시가 하원의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공화당의 매카시 원내대표가 당내 강경파 반대로 하원의장 선거에서 과반을 득표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외곽에서 매카시를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매카시의 오랜 지지자로, 지난 20년 동안 다른 어떤 정치인보다 많은 정치자금을 그에게 기부했다.
매카시도 머스크가 자신의 친구라면서 "머스크는 자유를 믿고 미국의 성공 스토리를 보여주는 기업가"라고 칭찬한 바 있다.
매카시는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미 국방부 관련 수주 계약을 따내려고 할 때 스페이스X를 지원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다시 한번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사용해 미국 정치에 영향을 미치고 오랜 친구를 지지하는 행동에 나섰다"고 진단했다.
1억2천460만 명 팔로워를 보유한 머스크는 작년 10월 말 트위터를 인수한 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을 찍으라는 트윗을 올린 적이 있다.
다만, 블룸버그는 "미국 정치 영역에서 머스크가 갈수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면서 그 영향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며 "머스크의 트윗은 매카시가 하원의장 적임자가 아니라고 하는 의원들을 흔들 것 같지 않다"고 촌평했다.
미 의회는 지난 3일부터 사흘 동안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7차례 진행했으나 당선자를 확정하는 데 실패했다.
공화당 강경파들이 조 바이든 정부에 대한 고강도 견제를 요구하면서 별도 후보를 내세웠고, 매카시는 당선에 필요한 표를 얻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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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넌 테슬라나 잘쳉겨라. 트위터 망가트려놓고 또 뭐가 아쉬어서 알지도 못하는정치판에 뛰어들어 마저 망쳐놓을 려고 그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