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지지 호소·매카시 추가 양보에도 공화 강경파 반대 고수
하원이 5일 하원의장 선출을 위해 7번째 투표를 진행했으나 당선자를 확정하는 데 또 실패했다.
다수당인 공화당 내에서 이탈표가 계속된 데 따른 것으로 이어지는 투표에서도 의장 선출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난 3일 개원한 하원 공전 사태가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원은 이날 정오 본회의를 속개하고 의장 선거를 진행했으나 당선에 필요한 과반(218표) 의원의 지지를 받은 후보자가 없었다.
현 재적 의원 434명을 대상으로 한 7차 투표에서 공화당 매카시 원내대표는 201표를 받는 데 그쳤다.
공화당 강경파가 이날도 별도로 하원의장 후보로 추천한 바이런 도널드(공화·플로리다) 의원은 19표를 얻었다.
공화당 내에서는 제3 후보 추천 1명, 기권 1명도 나왔다.
민주당 후보인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이날도 민주당 전원(212명)의 표를 받았다.
앞서 하원은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6차례에 걸쳐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이 투표에서도 공화당(222명)이 분열되면서 공화당이 하원의장 후보로 내세운 매카시 원내대표가 당선에 필요한 표를 얻지 못했다.
공화당 내 강경파들은 바이든 정부에 대한 고강도 견제를 위한 의사규칙 변화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일부는 아예 '반(反) 매카시'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매카시 원내대표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매카시 원내대표도 강경파 의원들과 협상을 벌여 이들의 요구 일부를 수용하는 등 추가 양보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7차 투표에서도 공화당 내 이탈표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미국 서열 3위인 하원의장 부재 장기화와 그에 따른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