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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회가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과 중독문제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가 이 문제의 책임을 물어 약국 체인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밥 퍼거슨 워싱턴주 법무장관은 21일 크로거와 앨버슨스, 라이트 에이드 등 3개의 유명 약국 체인을 상대로 킹 카운티 법원에 이들 약국이 오피오이드 과다 처방에 대한 ‘최종 장벽’ 역할을 제대로 하지못한 것은 소비자보호법 등을 위반한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21년 사이 워싱턴주민 가운데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는 1만2,000여명에 이른다.
퍼거슨 장관은 “지난 10년 동안 오피오이드 위기 동안 이들 회사는 연방 규정을 무시하고 안전보다 이익을 우선시했으며 우리 주에 고의로 오피오이드를 과잉 공급했다”고 주장했다.
퍼거슨 장관은 또 “워싱턴 주민들은 오피오이드 남용 및 중독 위기가 약국들에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며 “약국은 통제가 필요한 약이나 처방약을 과도하게 처방하는 것을 막기 위한 마지막 장벽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함에도 이들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주 법무부는 이번 소송외에도 오피오이드 위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를 상대로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워싱턴주는 최근 다른 주들과 함께 테바와 앨러간 제약회사를 포함해 CVS, 월그린, 월마트 약국 등을 상대로 한 오피오이드 관련 합의안에도 서명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이 최종 타결되면 합의금으로 4억3,440만달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정부는 이 금액을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을 퇴치하는데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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