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알래스카주와 워싱턴주의 3개 인디언원주민 부족이 내륙 고지대로 이주하도록 연방정부가 각각 2,500만달러씩 지원해주기로 결정했다.
연방 내무부의 원주민청(BIA)이 지원대상으로 선정한 이들 3개 원주민 커뮤니티는 알래스카주 서남부의 뉴톡 부락과 나파키악 부락 및 워싱턴주 올림픽반도의 퀴놀트 원주민 부족이다.
뉴톡 부락은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이 빠르게 침식되고 있고 쿠스코큄 강 어구의 나파키악 부락도 연간 25~50피트씩 물에 잠기고 있다. 퀴놀트 부락 역시 홍수위험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공공건물부터 새로 건축해 옮긴 뒤 부족원들을 이주시킬 계획이다. 연방정부는 이들 부족 외에 해안선과 강변 토지의 침식위기가 예상되는 8개 원주민 부락도 안전지대로 이주하도록 각각 500만달러씩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당국자는 이 같은 대규모 이주 지원계획이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기후변화 위험지역을 달리 보호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음을 뜻한다며 원주민 여부를 불문하고 위험에 처한 모든 커뮤니티들을 보호할 원대한 정책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커뮤니티를 통째로 이주시키는 데 드는 투자가 커 보이지만 장기적 안목으로 볼 때 재난이 발생할 경우 당할 피해와 그 복구비용에 비하면 오히려 적다고 덧붙였다.
당국자는 이번 이주 지원대상 선정에 원주민 부족들의 지원절차는 없었다며 현재 직면하고 있는 침식위기가 어느 정도인지, 이주 목표지역을 정해놨는지, 자체적으로 이주계획을 어느 정도라도 세워놨는지 등을 근거로 3개 원주민 부족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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