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IS)의 조직원이 돼 훈련을 받으려고 지난해 중동으로 출국하려다 시택공항에서 체포된 시애틀 청년에게 4년 징역형이 선고됐다.
시애틀 연방지법의 존 카후너 판사는 29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피고인 엘빈 H. B. 윌리엄스(22)의 정신건강 상태와 그의 병력을 고려해 4년 징역에 출감 후 15년간 감호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은 그에게 15년 징역형을 구형했었다.
최고 20년 징역형에 해당하는 범법혐의로 기소된 윌리엄스는 지난 3월 검찰과 감형협상을 통해 자신이 ISIS 단원이라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말한 것과 자신이 ISIS에 충성을 맹세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한 사실을 시인했다.
윌리엄스는 ISIS 모병관으로 위장한 연방수사국(FBI) 요원에게 자신이 테러훈련을 받기 위해 중동에 갈 계획임을 텍스트 메시지로 밝혔고, FBI 요원은 그에게 이집트를 경유해 시나이 사막에 있는 ISIS 훈련장으로 가도록 종용했다. FBI는 지난해 5월 시택공항에서 이집트 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윌리엄스를 체포했다.
백인인 윌리엄스는 캘리포니아에 거주했던 10대 시절 ISIS의 테러전사가 되고 싶다고 가족과 동급생들에게 말한 사실이 포착됐지만 당시 FBI는 그의 어머니와 담당교사로부터 그가 더 이상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는 증언을 듣고 수사를 접었었다.
하지만 2020년 윌리엄스가 온라인을 통해 비슷한 언행을 재개하자 FBI가 수사에 나서 그를 체포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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