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서 봄철 흑곰사냥이 내년부터 무기한 금지된다.
주정부 어류야생 위원회(FWC)는 지난 18일 5-4 표결로 오락형태의 봄철 흑곰사냥을 중단하기로 가결했다. 8월1일부터 11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가을철 흑곰 사냥은 계속 허용된다.
FWC는 봄철 사냥은 일단 금지되지만 앞으로 주정부 어류야생부(WDFW)가 흑곰들로 인한 삼림훼손, 유체동물의 적정 관리, 흑곰과 주민간의 갈등 등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다시 봄철 흑곰사냥을 허용하도록 건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흑곰 수렵면허를 취득한 사냥꾼은 한 시준에 흑곰을 2마리까지 포획할 수 있다.
WDFW는 워싱턴주에 서식하는 흑곰이 2만여 마리에 달한다며 오락형태의 사냥은 이들의 개체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켈리 슈스윈드 WDFW 장관 자신이 흑곰 사냥의 광팬으로 알려져 있다.
FWC의 표결결과가 알려지자 야생동물 보호단체들은 일제히 환영을 표했다.
‘야생동물 퍼스트’의 사만사 브루거 국장은 “워싱턴주 주민들이 봄철 흑곰사냥을 압도적으로 반대한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명백한 사실이었다”고 강조했다. ‘생태계 다양성 센터’의 소피아 레슬러는 “동면에서 깨어나 새끼들을 먹이려고 나오는 흑곰을 사냥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FWC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워싱턴주는 봄철 스포츠형태의 흑곰사냥을 허용하는 8개 주 중 하나였다. 현재 흑곰은 전국 41개 주에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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