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북쪽에 위치한 고교 안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가 조금 못된 시각, 시애틀 북쪽 135가 1800블록에 위치한 잉그래햄 고교 복도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학생 한 명이 총을 맞아 중태에 빠진 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 학교는 과거 한인은행인 PI뱅크 본점과 인접해 있는 곳으로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의 모교이기도 하며 한인 학생들도 적지 않게 있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1968~1969년 이 학교 농구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출입구를 통해 들어가 100야드 정도 복도를 따라 들어간 뒤 총격을 가했으며 이후 99번 도로에서 버스를 타고 달아났다 사건 발생 한시간 정도 뒤에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현재 살인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경찰은 현재 가해자와 희생자에 대한 정확한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용의자가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이 아니라 가해자를 타깃으로 조준 사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 용의자가 이 학교 학생인지, 아니면 가해자와 알고 지내는 사이였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측은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학생들을 하교시켰으며 8일과 9일 이틀 동안 학교 문을 닫았다. 정확한 조사를 위해 10일 학교가 폐쇄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희생된 학생을 추모하기 위해 8일 밤 학교 인근인 교회에서 추도식이 열리기도 했다.
애드리안 디애즈 시애틀 경찰국장과 브루스 해럴 시애틀시장과 프리밀라 자야팔 연방 하원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시애틀지역 고교에서 발생하지 않아야 할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희생자는 목숨을 잃었고, 가해자는 감옥으로 가야하는 등 두 가정이 크나 큰 아픔에 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해자는 학생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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