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어머니 둔 ‘대한의 딸’…제10 선거구서 재선 성공
▶ 한인사회 각종 행사 등에 참석해 한인들에게 힘과 격려 전해

매릴린 스트릭랜드 워싱턴주 연방 하원의원이 8일 개표 결과에서 당선이 사실상 결정되자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순자’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대한의 딸’인 매릴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 의원이 워싱턴주 한인 역사를 새로 썼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워싱턴주 한인으로서 사상 처음으로 연방 하원 재선에 성공한 것이다.
현재 워싱턴주 연방 하원 제10선거구의 현역인 스트릭랜드 의원은 8일 치러진 선거에서 상대 후보를 14% 포인트의 압도적인 표차로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워싱턴주 연방 하원 10선거구는 한인밀집지역인 피어스 카운티 레이크우드와 퓨알럽은 물론 서스틴카운티 올림피아 등을 지역구로 한다.
한국인인 김인민씨와 미군이었던 아버지를 두고 1962년 9월 서울에서 태어난 스트릭랜드 의원은 3살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왔고 1967년 포트 루이스 기지로 전보된 아버지를 따라 타코마에 정착했다.
그녀의 어머니 김인민씨는 올해 90대 중반의 나이로 하늘나라로 떠나 스트릭랜드 의원에게는 큰 슬픔을 안겼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타코마에서 자라면서 마운트 타호마 고등학교와 워싱턴대학(UW)을 졸업하고 클락-애틀랜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8년간에 걸친 타코마 시의원과 시장을 거쳐 광역시애틀 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CEO)로 일을 하다 지난 2020년 선거에서 공석이 됐던 워싱턴주 연방 하원 제10선거구에 도전해 민주당 예비경선을 거쳐 최종 승리를 거둬 워싱턴DC에 입성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탁월한 리더십과 풍부한 행정 경험 및 중도적이고 합리적인 성향을 자랑하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2021년 1월 펼쳐진 연방 하원 선서식에서 한복을 입고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녀는 연방 하원 의원으로 활동하는 지난 2년 동안 자신의 아버지 핏줄은 흑인사회는 물론이고 어머니 핏줄인 한인으로서 한인사회 각종 행사에 참석, 기조연설 등을 통해 한인들에게 힘과 격려를 주고 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에 소속돼 활동을 하며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에 힘쓰는 한편 한국과 미국과의 가교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한인사회에서도 스트릭랜드 의원 후원회를 결성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인사회 후원회는 마혜화 전 타코마한인회장이 간사를 맡은 가운데 김형찬ㆍ리아 암스트롱씨가 상임 위원을 맡고, 권희룡ㆍ김영민ㆍ박명래ㆍ유영숙ㆍ이명운ㆍ이상진ㆍ이수잔ㆍ이승영ㆍ이영호ㆍ이정주ㆍ에리카 정ㆍ조승주ㆍ제이 한씨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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