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간선거가 민주당과 공화당간에 치열한 한판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비용도 역대급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 선거관리위원회(FEC)가 이번 중간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선거비용을 집계한 결과 전국적으로 선거운동 비용을 가장 많이 지출한 상위 25명에 워싱턴주 연방 상원 의원 선거 후보인 패티 머리(민) 의원과 티파니 스마일리 공화당 후보도 포함됐다.
현직으로 6선에 도전하는 머리 의원의 선거운동 비용은 약 2,100만달러에 육박했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스마일리 후보는 약 1,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지출금액을 합하면 3,500만 달러가 넘는 기록적 수준이다.
워싱턴주 법무장관 출신인 공화당의 롭 맥케나는 “사상 최대 수준은 아닐지 모르지만 워싱턴주에서 선거운동에 지출된 비용으로는 기록적인 금액”이라며 “이번 선거가 공화당과 민주당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극명하게 말해준다”고 분석했다.
두 후보는 모금운동도 치열했다.
머리 의원은 1,876만 5,793달러를 모금했으며 스마일리 후보는 이보다 다소 적은 1,651만 9,954달러를 모았다. FEC에 따르면 스마일리 캠페인측에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상위 3인은 버지니아와 워싱턴 DC 주민이다. 반면 머리 의원 상위 탑 3 기부자는 모두 워싱턴주민이다.
당초 큰 차이를 보였던 두 후보의 지지율은 현재 경선 후 접전을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머리 의원은 49%를 보여 지난 7월의 51%, 8월 예선당시 52%와 비슷하다.
반면 간호사 출신으로 예선에서 17명의 후보들을 물리치고 결선에 오른 스마일리 후보는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7월 조사 당시 33%, 8월 예선에서 34%였지만 선거홍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10월 여론조사에서 41%로 크게 치솟으며 막판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정치분석가들은 누가 당선될 것인가는 투표 당일 얼마나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찾아 표를 던지는가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킹 카운티 선거국에 따르면 4일을 기준으로 우편으로 접수된 사전투표수는 40만표 정도다. 2018년 중간선거 당시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당시 킹 카운티 투표율은 76%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72%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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