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그놀리아 주택가 전경 /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 선거구 재조정위원회(SRC)가 막바지에 제기된 두 조정안을 기각하고 매그놀리아를 두 선거구로 분할하는 원래 조정안을 밀어붙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0년 센서스에서 인구가 크게 증가한 제 7선거구의 매그놀리아는 28th Ave. W 북쪽 지역을 이웃 발라드가 속한 제 6선거구로 넘기게 된다.
그렉 니클스 전 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SRC 위원 5명은 오는 8일까지 공청회를 거쳐 이 조정안을 확정한 후 15일 이전애 시의회로 회부할 예정이다.
SRC의 로리 오설리반 위원은 지난주 매그놀리아를 현 상태로 유지하는 대신 워싱턴대학(UW) 캠퍼스를 워싱턴대학구(UD)에서 분할하는 방안을 제의했다가 UW와 UD 지역단체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자 지난달 31일 이를 철회했다.
니클스 위원장은 같은 날 UW과 UD를 분리하지 않고 매그놀리아도 현 상태를 유지하되 제 7선거구의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을 제 3선거구로 이관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나머지 위원들은 이를 수용하기에 너무 시간이 늦었다며 반대해 결국 4-1의 표결로 기각됐다.
사우스 레이크 주변에 고급 아파트들이 밀집되면서 주민 수가 급증한 제 7선거구의 분할은 처음부터 SRC의 주요 쟁점이었다.
매그놀리아 주민들은 강력 반대했지만 젊은 층과 유색인종 및 아파트 입주자 단체인 ‘시애틀 재조정 정의’는 이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라며 적극 옹호했다. SRC는 지난 8월 매그놀리아 분할을 채택했다가 9월에 대안을 강구하기로 했지만 지난달 18일 원안으로 되돌아왔다.
매그놀리아와 달리 인구성장이 느슨했던 웨스트 시애틀의 제 1선거구는 소도(Sodo, 남부 다운타운) 및 조지타운까지 확장하는 방안이 쉽게 타결됐다.
현재의 선거구 지도는 2010년 센서스 데이터를 근거로 구획됐지만 그동안 지역에 따라 주민 수가 들쑥날쑥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매 10년마다 SRC를 구성, 매 선거구마다 주민 수가 평균 10만5,000여명씩 고르게 분포되도록 선거구 지도를 재조정하고 있다.
내년 선거에서는 시의원 9명 중 전역구 2명을 제외한 7명 전원이 새로 조정된 7개 선거구의 지도를 바탕으로 선출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