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매그놀리아 주택가 전경 /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지역 집값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이자율이 7%에 달할 정도로 급상승하면서 미국 주택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진 가운데 코로나팬데믹 기간 동안 상대적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던 시애틀 지역이 하락폭도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스탠다드 & 푸어스(S&P)가 25일 발표한 코어로직 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올해 8월 시애틀 지역 집값 상승률은 1년 전인 지난해 8월에 비해 9.9%가 오른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간상승률은 지난 7월 14.5%, 6월 19%, 5월 23.4%%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시애틀 집값은 연간 상승률에서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 시애틀 집값은 전달인 7월에 비해서도 한 달 사이에 3.9%%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에는 전달에 비해 3%, 6월에도 전달에 비해 2%가 각각 하락했었다.
8월 월단위 하락률 3.9%는 미국 20대 대도시 가운데 두번째로 큰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만 8월 집값이 7월에 비해 4.3%나 떨어져 시애틀보다 높았다.
시애틀에 이어 샌디에고가 2.8%가 하락해 미국 서부지역 도시들의 집값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20대 대도시 8월 집값은 1년 전에 비해 13.1%가 높았다. 7월 연간 상승률이 15.6% 였던 것에 비해서도 상승률이 낮아졌다.
이들 20개 주요 도시 가격은 전달인 7월에 비해서도 한 달 사이 1.3%니 떨어져 지난 2009년 3월 이후 13년 만에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시애틀 집값 하락률이 큰 것은 다른 부동산회사의 분석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부동산 정보업체인 레드핀에 따르면 9월 시애틀은 미국에서 주택시장이 가장 빨리 식고 있는 지역으로 평가됐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모기지 이자율이 2배이상 치솟으면서 7%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 가격은 물론이고 매매 및 매물 등에서도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들어 주택 모기지 상승으로 인해 주택거래가 실종되다시피한 상황이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 전무는 “한 달 전 보고된 미국 주택 가격의 뚜렷한 감속은 8월에도 계속됐다”면서 “집값 상승세가 올해 봄 절정에 달한 이후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리얼터닷컴의 조지 라이투 매니저도 “전통적으로 주택시장 비수기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주택 매매는 물론이고 집값마저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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