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 / 로이터
코비드-19의 변종인 오미크론 예방을 위해 부스터샷(보강백신)을 접종 받는 주 공무원들에 1,000달러씩 보너스를 지급키로 한 제이 인슬리(사진) 주지사의 정책을 공무원 과반수가 외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타임스, KING-5 뉴스, 워싱턴대학(UW) 및 워싱턴주립대학(WSU)이 이달초 주 전역에서 무작위 선정한 남녀 공무원 8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7%가 이 정책을 반대했고, 보너스 대신 차라리 부스터샷 접종을 의무화하라는 응답자가 5명 중 1명꼴 이상이었다.
남성 응답자 중 26%가 보너스를 선호한 반면 20%는 의무화조치를 지지했고 37%는 양쪽 모두 반대했다. 여성 응답자들 사이에선 28%가 보너스, 24%가 의무화 조치를 각각 지지했고 33%는 양쪽 모두 반대했다. 대체로 농촌지역에서 반대 목소리, 도시지역에서 찬성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공화당원 공무원들 가운데 보너스 지급을 선호한 응답자는 16%에 불과했고 62%는 보너스도, 의무화조치도 필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민주당원 공무원들 사이에선 43%가 보너스 지급, 37%가 의무화조치를 각각 지지했고 양쪽 모두 불필요하다는 응답자는 11%에 그쳤다.
부스터샷 보너스는 주정부와 공무원 노조인 워싱턴주 공무원연맹(WFSE) 사이에 새로 타결된 단체임금 합의안의 일부이다. 이 합의안은 공무원 봉급을 향후 2년간 7% 인상하고, 공무원 이직을 막기 위해 내년 7월1일까지 근속하는 공무원들에 1,000달러씩 보너스를 지급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인슬리 주지사의 업무능력을 평가하는 항목에서 응답자의 46%가 ‘대단히’ 또는 ‘어느 정도’ 잘한다고 답한 반면 그보다 많은 48%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올 여름 여론조사 결과와 대동소이하지만 작년 가을 조사의 긍정 48%, 부정 42% 평가와는 차이를 보인다.
지난달 인슬리 주지사는 의료직과 교육직을 포함한 모든 주 공무원들에게 1년 전 발동한 코비드-19 백신접종 의무화 행정명령을 이달 31일부로 해제한다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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