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러드, 내년 중 인플레 완화와 공격적 인상 종료 시사…카시카리도 가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위 인사들은 19일 향후 기준금리가 4%대 중후반으로 올라야 한다면서도 내년 중 공격적인 인상 기조가 끝날 가능성도 시사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이 놀랍게도 계속 위를 향하고 있다"며 물가에 의미 있는 하방 압력을 가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가 4.5% 또는 4.75%에 가까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3.00∼3.25%라는 점에서 앞으로 1.5%포인트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잡을 수 있는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끌어올려 물가 안정이라는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6% 올라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는 점을 근거로 일각에서는 12월까지 5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까지 예상한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분류되는 불러드 총재는 큰 폭의 추가 금리인상에 따라 내년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내년 상반기 안에 마치고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거의 유지만 하는 식으로 정책 방향을 틀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준의 목표가 기준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으로 가져가는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영원히 올린다는 뜻은 아니다"고 전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이날 한 온라인 행사에서 "앞으로 몇 개월에 걸쳐 서비스와 근원 물가지수 등 물가상승률이 안정되면 내년 중 언젠가 (금리인상을) 중단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아직은 물가에 대해 "안도할 만한 증거를 보지 못했다"면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10%로가즈아...크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