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 시큐리티국(SSA) 홈페이지 캡쳐
연방정부의 사회보장연금인 소셜 시큐리티(SS) 수령액이 인플레를 반영해 내년 1월부터 사상최고 수준인 8.7% 인상되지만 그 효과는 지역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전문가가 진단했다.
워싱턴대학(UW) 에반스 행정대학원의 제이콥 빅더 교수는 지난 1년간 인플레율을 반영해 매년 조정되는 SS 수령액이 각 지역 간의 생계비 차이를 고려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빅더 교수는 시애틀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SS 인상률은 8.7%로 똑같지만 생계비가 비싼 시애틀 지역 수령자들이 체감하는 혜택의 정도는 농촌지역 수령자들에 비해 낮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빅더 교수는 인플레로 인한 생계비 상승을 따라잡기 위한 SS 수령액의 상향조정이 모든 수령자들에게 낭보이긴 하지만 물가가 계속 오른다면 있으나마나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뛰는 물가를 고속으로 질주하는 자동차에 비유하고 인상된 SS 수령액을 받은 사람이 그 자동차가 있는 곳에 가까스로 도착하자마자 차가 다시 달아나 버리는 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가 한마디로 ‘돈은 너무 많은 데 물건이 태부족인 상태’라며 워싱턴주의 임금이 지난해 역대 두 번째 높은 비율로 인상됐지만 이는 대부분 시애틀 메트로 지역, 특히 하이텍 분야 직종에 집중됐고, 그나마 높은 주거비와 의료비 등 생계비의 폭등으로 상쇄되기 일쑤라고 설명했다.
그는 워싱턴주 29개 카운티의 연간 평균임금이 전국 평균인 5만8,260달러에 미달한 반면 킹 카운티 근로자들의 연평균 임금은 11만5,436달러로 전국평균의 거의 2배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전국적으로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 8월 0.1%, 지난 9월 0.4% 각각 상승했다. 대부분 주거비, 식품비, 의료비 인상이 주 원인인 것으로 연방 노동통계국이 분석됐다.
소셜 시큐리티국(SSA)은 지난주 생계비 인상을 따라잡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은퇴자, 장애자, 사망 근로자 가족 등에게 지급하는 SS 연금을 월 140달러 정도(8.7%) 인상한다고 발표하고 이는 지난 40년간 최대 인상폭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주에선 전체 인구의 18%가 수혜자이며 이들 대부분이 은퇴자 및 65세 이상 여성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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