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드랜드 공원 동물원 사진
사람을 공격해 안락사된 불곰의 새끼가 시애틀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의 새 식구가 됐다.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은 최근 몬태나 지역에서 어미를 잃은 새끼 암컷 불곰을 데려왔다고 밝혔다.
새끼 곰의 어미 불곰은 몬태나 지역에서 수차례 사람을 공격해 지난 달 몬태나 어류 및 야생동물국(FWP)에 포획된 후 안삭사됐다.
FWP에 따르면 어미 불곰은 사람이 사는 주택가 빈집에 수시로 침입해 음식을 훔치거나 전기 울타리로 보호되고 있는 닭을 죽이기도 했다.
불곰의 출입을 막기 위해 전기 울타리를 설치거나 고무탄을 쏘고 소음발생기를 설치했지만 어미 불곰의 행위를 통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어미 불곰은 이전에도 포획된 후 두차례나 다른 곳으로 옮겨졌지만 비슷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결국 어미 불곰을 안락사 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어미 불곰의 새끼 곰은 지난 겨울 태어난 것으로 보이며 몸무게가 95파운드로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동물원에 도착 후 병원에서 30일 동안 격리되며 건강검진을 받았다. 의료진에 따르면 새끼 곰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은 지난 7월에도 알래스카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새끼 곰을 데려왔다. 이 곰은 당시 앵커리지 인근 공군기지 주변에서 홀로 배회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피터로 이름 지어진 새끼곰은 현재 동물원의 노스웨스트 트레일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동물원은 전했다.
케빈 머피 동물관리국 수석 디렉터는 “두 아기곰은 나이도 비슷해서 앞으로 동물원에서잘 어울려가며 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에서 마지막으로 불곰을 받은 것은 지난 1994년이다.
당시 10개월이었던 키마와 데날리 형제 곰 가운데 데날리는 2020년 12월 27일 27번째 생일을 앞두고 노환으로 죽었다. 수컷 불곰의 평균 수명은 2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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