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구의 절반 가까이가 최근의 물가 급등으로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인구조사국이 18세 이상 성인 2억2천만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2개월간 물가 상승으로 인한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했더니 조사 대상의 93.2%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답했다.
"매우 스트레스다"라고 답한 비율이 46.5%로 가장 높았고, "보통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 응답자는 27.7%, "조금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비율은 19.0%였다.
특히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와 같이 급성장하는 도시에서는 생활물가가 급격히 상승했다.
최근의 금리 인상과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생계비 지출에 어려움을 겪는 응답자들은 점점 늘고 있다.
미국 내 40%가 넘는 가구가 생활비를 내는 데만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년 전 같은 조사보다 약 33% 늘어난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인종에 따른 차이도 보여줬다.
히스패닉·흑인 응답자의 56%가 인플레이션을 "매우 스트레스다"라고 답한 반면, 백인은 43%, 아시아계는 38%가 같은 답변을 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고혈압이나 심장병과 같은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미국인구조사국 가계 조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국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2020년 시작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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