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팩스시 시장 출마 이상현 시의원 당선 자신…12일 한인 후원 행사

본보를 방문한 이상현 페어팩스 시의원.
“오는 11월 페어팩스 시장 선거에서 당선돼 자랑스러운 첫 한인 시장이 되겠습니다.”
오는 11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시티 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상현 페어팩스 시의원(2선, 41세)은 5일 본보를 방문, “지난 2018년, 2020년에 6명을 뽑는 페어팩스 시의원 선거에서 두 번 모두 최다 득표로 1등을 했고 이번에 시의원에 출마하는 임소정 시의원을 포함해 총 9명의 후보 중 6명의 후보와 전직 페어팩스 시장 두 명으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에 자신이 있다”면서 “한인 이민자의 아들로 이민자들의 아픔을 알고 이들을 대변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현 데이빗 마이어 시장은 민주당 성향으로 재선에 나서지 않고 은퇴하며 이번 선거에는 공화당 성향의 이 시의원과 민주당 성향의 캐더린 리드 후보(비영리 기관 대표)가 경쟁한다.
페어팩스 시장 선거 후보자들은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들과 마찬가지로 당적에 관계없이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시장 임기는 2년이며 파트타임직으로 1년에 1만3,000달러의 수당을 받는다. 시의원은 1만2,000달러.
페어팩스시는 한인 유권자가 불과 300여명 밖에 되지 않는 백인 밀집지역으로 이 의원이 당선되면 첫 유색 인종 시장이 된다. 또 워싱턴지역에선 한인으로는 첫 시장이 되는 것이다.
이상현 의원은 “페어팩스 시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주민들의 생활비가 올라가고 있는데도 불구, 비가 오면 주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강우세(Storm Water Utility Fee)’ 등 각종 세금을 새로 만들어 주거비를 올리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생활비를 낮추고 주변여건과 환경을 고려하는 상식적인 개발로 페어팩스 주민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강우세는 기존 세금에 추가돼 지난해 통과된 세금으로 올해부터 실시되고 있는데 이 의원은 임소정 시의원과 함께 이 법안에 반대했다고 한다.
이 의원은 또 “비영리기관은 정부가 하지 못하는 많은 부분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 4년 동안 받은 시의원 수당은 모두 비영리 기관에 기부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4년간 받은 시의원 수당 총 4만8,000달러를 자선기관 등에 기부했다.
이 의원은 4세때 가족과 함께 도미했으며 해양사관학교와 해군대학을 거쳐 현재 예비역 해군 소령이다. 조지워싱턴대 로스쿨을 졸업했고 현재 연방 하원 국방위원회에서 전문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의원의 부친은 흥사단 워싱턴 지부장을 역임한 이용옥 씨. 이 의원은 부인 사라 씨, 두 자녀와 함께 페어팩스시에서 거주하고 있다.
버지니아 선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버지니아 퍼블릭 액세스 프로젝트(vpap.org)에 따르면 이 의원은 13만9,918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았다. 상대 후보는 3만4,428달러를 모금했다.
이 의원은 오는 12일(수) 오후 2시-4시 알렉산드리아 소재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기금모금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는 린다 한, 김유숙, 강고은 씨가 주최하고 장재옥 세계한식요리연구원장과 워싱턴여성회가 후원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을 못하더라도 이 의원을 후원하고 싶은 한인들은 웹사이트(sangyiforfairfax.com)을 통해 후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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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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