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지·상품결제·원격호출
▶ 광범위한 기능 통합 추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트위터 인수를 발판으로 ‘엑스(X)’라는 명칭의 새로운 수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 구매는 모든 것의 앱인 ‘X’를 만들어내는 촉진제”라고 썼다. 그는 엑스 앱이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을 제공할지 설명하지 않았으나 트위터 인수를 완료할 경우 엑스 개발 속도가 3∼5년 정도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가 이날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7월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했으나 이를 철회하고 44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원래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블룸버그 통신과 마켓워치 등 외신은 엑스 앱과 관련해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수퍼 앱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과거 메시징, 상품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수퍼 앱이 필요하고, 트위터가 중국의 위챗이나 틱톡처럼 많은 사용자를 거느린 소셜미디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엑스는 머스크가 여러 사업체 명칭에 즐겨 사용했던 글자다. 1999년 창업한 온라인 금융회사 이름은 엑스닷컴(페이팔 전신)이었고, 머스크는 현재까지 이 회사 도메인을 보유 중이다.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 회사명에도 엑스가 들어갔다. 또한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 인수에 성공할 경우 엑스홀딩스라는 지주회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재결정 소식에 트위터 직원들은 정리해고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 이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경영할 경우 대대적인 인원 감축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예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머스크는 지난 6월 트위터 직원들과 온라인 간담회에서 “(트위터) 인원과 비용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현재 비용이 매출을 초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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