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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면 집 안팎에서 갑자기 거미가 많이 눈에 띄지만 이는 두려워할 일이 아니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미에 관해 알고 있는 지식이 모두 엉터리라고 워싱턴대학(UW) 전문가가 갈파했다.
UW 버크 박물관의 절지류 담당연구원인 로드 크러포드는 자신이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20여만 마리의 거미에 둘러싸여 살아왔지만 거미에 관한 속설을 경험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크러포드는 KING-5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을철에 큰 거미와 거미줄이 자주 눈에 띄는 것은 집 거미들이 성숙해 먹잇감을 찾기 때문이라며 이런 상황은 10월에 절정을 이룬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놈 거미는 손바닥만큼 커질 수도 있다며 그러기 위해 집안의 벌레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기 때문에 거미를 죽이거나 집밖으로 내쫓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실내에서만 사는 거미 종류가 많으며 대부분은 건축자재에 묻어온 알에서 부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거미에 물리면 위험하다는 말에 대해 크러포드는 거미가 무는 일 자체가 거의 없다며 자신은 맨손으로 수십만 마리의 거미를 집고 관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워싱턴주에 968 종류의 거미가 서식하지만 퓨짓 사운드 일원에는 인간에 해로운 거미가 전혀 없고 유일하게 위협을 주는 흑거미(블랙 위도우)는 워싱턴주 동부지역에서만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이 잠자는 동안 거미 7마리를 삼킨다거나, 장님거미가 가장 무서운 독을 지녔다거나, 흑거미가 교미 상대를 잡아먹는다거나, 거미들이 배수관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온다는 등 세상에 돌아다니는 거미에 관한 75가지 이상의 속설이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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