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총격사건으로 숨진 리프트 운전사는 여섯 아이의 아버지로 밝혀졌다. 지역사회는 황망한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공유차량 운전자의 안전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14일 오후 턱윌라 아부 바크 이슬람 센터에서는 지난 주말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모하매드 케디예(48, 사진)를 추모하고 그의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지역 주민들은 여섯 아이의 아버지로 가족들에게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온 케디예의 죽음을 애도했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케디예는 일요일이었던 11일 오후 8시 30분 시애틀 다운타운 7번가와 레노라 스트리트 코너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가족에 따르면 그는 이날 밤 마지막 고객을 태우기 위해 도로에 정차 중이었다.
케디예의 사망에 시애틀 지역 공유차량 운전자들도 충격에 빠졌다.
아메디 민 시애틀 공유차량 운전자 협회장은 “그동안 우리는 운전자의 안전이 항상 최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며 “지금 모두가 충격에 빠진 상태”라고 전했다. 민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시애틀 지역에서 근무 중 총격으로 사망한 공유차량 운전자는 케디예를 포함해 4명에 이른다.
시애틀 공유차량 운전자 연합회는 15일 오후 1시 시애틀 이슬람 학교에서 집회를 갖고 키예디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묻고 공유차량 운전자에 대한 안전대책을 촉구했다. 현재 고펀드미를 통해 케디예 가족을 돕기 위한 후원금도 모으고 있다.
케디예가 소속됐던 리프트는 대변인을 통해 “이번 비극으로 숨진 희생자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운전자의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경찰과도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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