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치대에서 교수들이 중동계 유학생들에게 학비외에 플러스 알파를 챙긴후, 이에 대한 성과급을 착복한 스캔들에 휘말렸습니다.
UCLA 치대 교수 3명이 중동계 유학생들에게 학비외에 추가로 프리미엄을 차지하고 이에 대한 성과급조로 인센티브와 보너스를 착복한 혐의로 학교에서 사임하고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같은 행각은 지난 2018년 고발이 접수되면서 불거졌고, 문제의 치대 교수들은 이후 대학과 협상을 통해 사임했으며, UCLA는 외부 법률회사에 이 케이스를 의뢰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률회사가 작성한 케이스 보고서에 따르면 스캔들에 연루된 전직 UCLA 치대 교수 3명은 중동계 유학생 출신 교정 전문의 레지던트들을 타겟으로 삼아, 이들에게는 학비외에 추가로 알파를 더 부과하고, 유학생들로부터 거둬들인 추가 비용에서 인센티브와 보너스를 착복한 혐의입니다.
UCLA 치대 교정전문의 프로그램에 유학생들에게 배정된 자리는 극소수이기 때문에 유학생들간에 경쟁이 매우 치열한데, 중동계 출신 학생들의 경우 학비외에 추가 비용을 낼 여유가 있다고 보고 이같은 수법을 자행한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엘에이 타임즈가 법원 기록을 검토한 결과에 따르면, 문제의 교수들은 유학생들로부터 받은 추가 비용을 위장해 착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케이스 수사결과 일부 혐의는 기각됐고, 나머지 케이스는 징계 심사위원회 청문회가 중단된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스캔들에 연루된 교수들은 수사 보고서를 비공개로 남기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섰는데, 지난 6월 엘에이 카운티 수퍼리어 코트의 미쉘 백러프 판사가 해당 케이스 수사 보고서를 공개하도록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문제의 교수들은 수사 보고서 공개는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주장했지만, 벡러프 판사는 관련 혐의가 충분한 근거가 있는것으로 사료되는데다 케이스에 관련된 사람들이 주립 대학의 교수직을 맡았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케이스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고 대중은 알 권리가 있다고 이번 판결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교수들은 판결에 항소한 상태입니다.
I수사를 진행한 법률회사는 이번 케이스 수사를 위해 3십만건의 이메일과 8만여건의 서류를 검토했으며, 40명 이상의 교직원과 학생들을 인터뷰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행각에 연루된 유학생수와 금액은 불분명합니다.
UCLA는 투명성을 위해 외부 법률회사에게 사건을 의뢰했고 이후 치대를 비롯해 대학 정책을 개선하기 위한 일련의 조처를 취했다고 밝히고 케이스가 진행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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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서울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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