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에 소유해 사용하는 중고차는 예외로 인정

로이터
오는 2035년까지 가솔린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한 캘리포니아 주정부 조치를 워싱턴주도 따를 것이라고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취해지는 이 조치의 구체적 규정은 앞으로 수주 또는 수개월에 걸쳐 마련되며 그 과정에서 주민들이 의견을 개진할 기회도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가솔린 자동차 판매가 2035년 이후 워싱턴주에서 일시에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캘리포니아와 마찬가지로 내연기관 자동차를 보유하거나 중고차로 매매하는 것은 계속 허용된다.
주의회는 금년 정규회기에서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를 2030까지 점진적으로 금지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인슬리 주지사의 24일 발표로 이 계획이 한 단계 진전을 이루게 됐다. 주정부는 자동차 배기가스를 2026년까지 35%, 2030년까지 68% 줄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인슬리 주지사의 기후문제 수석 보좌관 안나 라이징은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2030년까지 금지한다는 목표를 주정부가 포기한 것은 아니라며 다만 캘리포니아의 2035년 시한을 참고로 워싱턴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도전의 한계를 새로 설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징은 앞으로 전기자동차 판매만 허용될 시대에 대비해 인슬리 주지사가 특별 대책협의회를 구성했다며 이 협의회가 지난 달 첫 모임을 갖고 주요 간선도로에 고속 충전소 네트워크를 설치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애당초 인슬리는 새 전기자동차를 구입하는 주민들에게 7,500달러씩 환불해주도록 제안했으나 주의회는 이를 거부하고 단독주택에 살지 않는 주민들을 위해 ‘커뮤니티 충전소’를 설치하도록 6,900만달러를 예산에 반영했다. 이 같은 준비작업에 연방정부도 7,100만달러를 보조한다.
주 면허국(DOL)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등록된 승용차 중 약 20%가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였다. 이들 중 완전 전기자동차는 8%였는데 이는 2020년 7월에 비해 2배 늘어난 수치다. 현재 등록돼 있는 전기자동차는 총 10만4,000여대이며 이는 2년전보다 2.5배 증가한 양이다. 워싱턴주의 전체 승용차 수는 470여만 대라고 DOL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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