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넘게 떨어지던 개솔린 가격이 내림세를 멈추면서 상승 반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남가주자동차클럽(AAA)에 따르면 이날 LA 카운티 레귤러 개솔린 평균가격은 갤런당 5.3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과 같은 금액으로 무려 67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이틀 간 제자리 걸음을 한 것이다. LA 개솔린 가격은 지난 6월14일 사상 최고치인 갤런당 6.46달러를 기록한 후 내림세를 이어왔다. 다만 1년 전 가격과 비교하면 95.1센트 비싸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개솔린 가격 하락이 멈춘 것은 최근 국제유가의 하방 압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6월 초 120달러를 넘어섰던 국제유가는 이후 급락했지만 이달 초 들어 90달러선에 안착해 추가 하락세가 멈춘 상황이다. 개솔린 가격은 글로벌 유가에 연동해서 움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함께 내림세를 멈춘 것이다.
유가의 하락이 멈추자 향후 상승 반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기 시작했다. 스튜어트 글리크먼 CFRA리서치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원유와 천연가스가 역사적 기준에서 높은 현재의 가격을 장기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지금은 그 장기 추세의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당장 급반등 가능성 낮지만 적어도 1~2년 현재의 높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유가가 단기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에너지 무기화 정책의 강도를 높일 경우 수요 불균형으로 석유 상품 가격이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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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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