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SA 존 매더 박사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서

2006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존 매더 박사(가운데)가 한인 학생들과 간담회 후 함께 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지청룡 교수(가운데)가 한미과학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조태용 주미대사로부터 전달받고 있다. 오른쪽은 김영기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
2006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존 매더 박사(제임스웹 우주망원경 프로젝트 선임 과학자)는 한인학생들에게 “궁금증을 갖고 한 우물을 파라”고 조언했다.
존 매더 박사는 18일 버지니아 알링턴 소재 하이얏트 리젠시 크리스탈 시티 호텔에서 열린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22)에서 한인 학생 약 20명과 별도로 모임을 가졌다.
매더박사는 2006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비결로 ‘궁금증’을 들며 “나는 뉴저지 농장에서 태어나 별을 보고 책을 읽으며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고 이후 UC 버클리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1974년부터 지금까지 48년간 NASA에서 과학자로 일하고 있다”면서 “궁금증을 갖고 한 분야에서 계속 일을 하다 보니 노벨물리학상이라는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매더박사는 “2006년 노벨물리학상 수상 소식은 아침에 전화로 연락을 받았다”면서 “이후 우리팀들과 함께 노벨물리학상을 수여하는 스톡홀름으로 갔고 그 이후에도 나는 계속해서 이 분야에서 일을 했고 지난해 말 팀 프로젝트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을 개발, 우주의 생성과정 등에 대한 나의 궁금증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매더박사는 “나의 경우에는 궁금증과 함께 행운이 있었는데 내 박사학위는 실패한 이론이지만 NASA에 복무하면서 연구과정에서 조언을 받은 것이 내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는 비결이었다”면서 “훌륭한 과학자가 되길 원한다면 주위에 있는 조언자를 잘 이용하고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매더박사는 또 과학자들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더박사는 “과학자들이 혼자서 골방에서 성공을 거두기는 힘들다”면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새로운 것에 대해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매더박사는 또 우주에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대해 “우주에 생명체는 존재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현재로선 지구에만 산소가 존재한다고 보는 만큼 외계인이 있다고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한국, 미국, 캐나다에서 온 고등학생부터 박사후기과정까지로 모두 과학자가 되어 노벨물리학상을 꿈꾸는 학생들이었다.
<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