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뷰 주택 주차장에 붙어있던 아틀라스 나방 사진
세계에서 가장 큰 나방에 속하는 자이언트 아틀라스 나방이 미국 최초로 워싱턴주에서 발견됐다. 벨뷰 주택가 주차장 문에 붙어 있던 이 나방은 채집된 후 연구를 위해 연방 농무부로 보내졌다.
워싱턴대학(UW) 곤충학자 패트릭 토빈 교수는 최근 워싱턴주 농무부에 미국 최초로 자이언트 아틀라스 나방이 벨뷰 주택가 주차장에서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이 나방은 양 날개를 펼쳤을 때 길이가 어른 손바닥에 맞먹는 10인치에 달하며 나방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알려져 있다. 연방 검역해충으로 분류돼 있어 살아있는 종을 당국의 허락없이 개인이 소유하거나 사육, 판매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자이언트 아틀라스 나방이 주농무부에 보고되기 까지는 긴박한 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토빈 교수에 따르면 그는 지난 7월 벨뷰 지역주민으로부터 집 주차장 문에 희귀한 나방이 매달려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과 함께 첨부된 사진을 받았다.
자이언트 아틀라스 나방의 양 날개 끝은 뱀의 모양과 닮았다. 한 눈에 나방의 존재를 알아본 토빈 교수는 즉시 주인에게 연락해 나방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알렸다. 급박한 상황을 파악한 집주인은 그 길로 회사에서 45분을 운전해 집으로 와 나방을 가방에 담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토빈 교수는 나방을 표본으로 만들어 이웃과 아이들에게 보여준 뒤 주 농림부에 제출했다. 농림부는 현재 나방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진행중이며 현재까지 추가 발견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이 나방이 무리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곤충관계자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자이언트 아틀라스 나방을 목격하면 위치가 적힌 사진을 워싱턴주 당국(pestprogram@agr.wa.gov)에 보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최근 목격된 나방이 일회성인지 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있는 것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다. 토빈 교수에 따르면 나방은 입이 없으며 오직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기 위해 살지만 거대한 애벌레는 사과잎을 먹고 주 농업에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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