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기준금리 인상 발언에 달러화 가치가 주요국 통화 대비로 최근 한 달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요국 통화와 비교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가 이날 107.86까지 올라 지난달 1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지수의 이번 주 주간 상승률은 1.89%로, 6월 12일 이후 가장 높았다.
각국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는 엔화 대비로 7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136.38엔까지 올랐다. 유로화와 비교한 달러화 가치는 1유로당 1.00735달러까지 올라 7월 15일 이후 가장 강세를 보였다.
파운드화 대비론 1파운드당 1.1905달러로 7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장중 1,328.8원까지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다. 달러화 가치가 원화 대비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의미다.
앞서 전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0.75%포인트 인상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밝혔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9월에 0.5%포인트 혹은 0.75%포인트 인상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과열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고 "완전히 확신"할 때까지 통화긴축 정책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연준 인사들의 이런 발언에도 금융시장은 다음 달 0.5%포인트 인상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 추정하는 연준의 9월 0.75%포인트 금리 인상 확률은 42.5%까지 내려갔다. 0.5%포인트 인상 확률이 57.5%로 오히려 더 높았다.
하지만 8월 물가 지표와 고용상황 보고서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발표될 예정이어서 기준금리 인상 폭이 이 두 지표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또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25∼27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례 심포지엄에서 금융시장과 통화정책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최근 금융 여건이 완화돼 파월 의장이 좀 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추측이 벌써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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