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부 “韓·日과 긴밀 공조…군사적 대비태세 조정할 수도”
▶ 中의 사드압박에 “北WMD·미사일 방어체계…포기압력 부적절”
미국 정부는 11일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거듭 경고했다.
베던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미국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실험을 준비중이라고 추정한다"며 "이는 북한의 발표와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및 일본 동맹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우리는 모든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서 우리는 장·단기 군사적 대비 태세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또 "우리는 핵과 관련한 북한의 강경한 발표에 우려를 표한다"며 "7차 핵실험은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역내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선 "북한의 코로나19의 영향에 대해 매우 우려하며, 북한에 대한 백신 공급에 대한 지원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는 것을 포함한 국제 단체의 인도적 지원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압박에 대한 질문엔 "사드는 북한의 무기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한적 방어 체계"라며 "이를 포기하라는 한국 정부에 대한 압력이나 비판은 부적절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한미의 사드 배치 결정은 순수하게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내려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과 북한간의 무역 재개 움직임에 대해선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지킬 것이며, 다른 나라들의 완전한 이행 역시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국제 사회 전체가 단일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한은 모든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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