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라클·로빈웃·넷플릭스 등 경기부진 우려… 정리해고도
미국 IT 업계가 경기부진 우려에 인건비부터 손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비디오게임 등을 주력 상품으로 삼는 마이크로소프트(MS)는 경제 여건에 맞춰 비용을 통제한다며 최근 직원에게 들어가는 예산을 줄이기 시작했다.
소식통들은 비용절감 대상에 업무 출장, 외부 교육, 임직원 모임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최근 MS에서 팀 야유회가 있었는데 통상적으로 회사에서 지원하던 음식, 음료수 등 비용까지 관리자들이 댄 것으로 전해졌다.
MS는 지난 분기에 매출 519억 달러를 올렸는데 증가율(12%)이 거의 2년 만에 가장 낮았다. 이는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 둔화, 비디오게임 매출 감소, 달러 강세 등에 따른 결과였다.
MS는 특정 부문의 임금을 동결하고 있으며 피고용인 18만1,000명 중에 1% 미만을 정리해고 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WSJ은 테크업계 전반에 걸쳐 물가상승, 경기부진 우려에 적응하기 위해 비용절감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이미 직원 수백명을 해고하기 시작했다. 증권거래 플랫폼인 로빈웃도 전일제 근무자의 23% 정도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도 올해 5월 150명에 이어 6월에도 300명을 감원했다.
업계 전반의 우려에도 긴축 통화정책에 따른 경기부진이 정보통신(IT) 업계에 고스란히 타격으로 전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MS도 경기에 악영향을 받겠지만 모든 기업이 거시적 어려움을 처리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강화할 것이기 때문에 IT 소비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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