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호미시 출신 유명 래퍼가 불법 마약유통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마약거래를 흥정하는 그의 전화 목소리와 아마존 프라임 다큐멘터리 출연 당시 음성을 비교해 혐의를 입증했다.
연방 시애틀법원은 9일 일명 맥 웨인으로 통하는 래퍼 웨인 프리스비(37)에 대해 워싱턴주내에서 헤로인과 필로폰, 펜타닐 등을 대량 유통시킨 마약 밀매조직에 연루된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담당 판사인 존 C.쿠게누어는 프리스비에게 석방 후 4년간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프리스비는 2020년 12월 킹 카운티를 비롯해 피어스, 스노호미시, 루이스 카운티 지역내 마약유통 혐의로 적발된 11명의 마약밀매상 가운데 한명이다. 당시 검찰은 93파운드 분량의 필로폰과 헤로인 15파운드, 펜타닐 3만5,000개, 10만달러가 든 은행계좌, 현금 52만5,000달러, 총기 24점 등을 압수했다.
검찰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며 프리스비가 마약거래를 하고 살인용의자가 법망을 피할 수 있는 요령 등을 논의하는 전화통화 녹취록을 확보해 혐의를 입증했다. 녹취록상의 마약상 목소리를 프리스비가 과거 아마존 프라임 다큐멘터리에 출연했던 당시의 음성과 비교분석한 결과 정확히 일치했다는 것이다.
아마존 다큐멘터리‘브라인드 앤 배터드, 더 브라인드 킹핀’은 17세에 머리에 총상을 입고 시각장애인이 된 프리스비가 마약상과 포주로서 살아가는 삶을 기록하고 있는 작품이다.
검찰은 이날 워싱턴주내 필로폰과 오피오이드 중독 등 마약관련 사망자가 2020년 30%나 증가했다는 점을 들며 프리스비에게 징역 8년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프리스비 변호인 마이클 낸스는 “사망에 가까운 부상을 입고도 살아난 프리스비가 아직도 살아있는 것은 기적”이라며 “이제 겨우 1살 밖에 안된 딸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음악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프리스비는 올 5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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