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가치 조작의혹 관련 진술 예정…트럼프, 묵비권 행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족 기업의 자산가치 조작 의혹과 관련해 최근 뉴욕주 검찰에 진술을 하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 자신이 만든 SNS인 '트루스소셜'에 "인종차별론자인 뉴욕주 검찰총장을 만나게 됐다. 미국 역사상 가장 거대한 마녀사냥의 일환이다"라고 밝혔다.
'인종차별론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흑인인 레티샤 제임스 검찰총장에게 쓰는 표현이다. 민주당 소속으로 흑인 여성인 제임스 총장이 정치적인 이유로 자신을 표적으로 삼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취지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일가가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부동산의 자산가치를 축소하면서도 은행 대출을 받는 과정에선 자산가치를 부풀렸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문제를 3년 가까이 추적 중인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그룹의 행위는 사기성이 짙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장녀 이방카는 이미 지난 주 검찰의 심문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심문까지 이뤄지면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자녀 중 누가 부동산 평가 문제를 주도했는지 판단하게 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선 최근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자택 압수수색 등 논란에 더해 퇴임 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선서를 해야 하는 검찰 심문에서 거짓 증언을 할 경우엔 형사 처벌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녀들은 앞서 검찰 증언에서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