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N, LPN 등 9천명 필요…현직 62%는 이직
▶ 고려 과다한 스트레스·노동강도·열악한 근무조건이 원인

메릴랜드 병원들이 심각한 간호사 인력 부족 사태에 직면해 있다.
메릴랜드의 간호사 인력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져, 오는 2035년에는 2만7,000여명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릴랜드병원협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주 전역에서 4,000명의 정규직 등록 간호사(RN)와 5,000명의 면허실무 간호사(LPN)가 부족하다. 병원 4곳 중 1곳이 간호사가 부족하며, 현직 간호사의 62%가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직의 주요인은 과다한 스트레스와 노동강도, 낮은 임금수준, 열악한 근무조건 등이 꼽혔다.
이 같은 부족 현상은 10여년 후인 2035년에는 2~3배 이상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간호사 부족은 예전에도 문제가 됐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인력 부족이 최악의 수준에 이르렀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병원들이 환자로 넘치고 있지만, 이들을 돌볼 간호사는 부족해 의료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또 인종 다양화에 따라 이중 언어를 구사하는 간호사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간호 인력 수요는 늘고 있지만, 병원들은 여전히 충분하게 간호사를 확보할 수 없다”며 “각 병원마다 12시간 교대에서 8시간이나 10시간 교대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격 의료를 검토 중”이라며 “병원은 교육비용을 낮추고, 주 경계를 넘어 원격 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병원들은 인력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신규 간호사에게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프리랜서 간호사 채용을 늘리고 있다. 그런데도 부족 인력 충원이 어렵자 일부 병원은 어쩔 수 없이 서비스를 축소하고 있다.
한편 간호사 부족은 앞으로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보고서에 따르면 간호학과 학생 중 20% 가량이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 회사 매켄지는 5월 보고서에서 2025년이면 전국에서 부족한 간호 인력이 최대 45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
배희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