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부족으로 운항 스케줄 감축과 선박 고장, 추돌사고 등으로 최근 정상적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워싱턴주 페리에 단비처럼 거액의 연방 정부 인프라자금이 투입된다.
미 연방도로국은 올해 1억7,200만달러 규모의 페리 보트 프로그램 펀딩(FBP) 예산 가운데 워싱턴주내 9개 페리 운영자들에게 총 4,240만달러의 인프라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지원금에 비하면 2배가 훨씬 넘는 규모다.
이 가운데 워싱턴주 페리에는 3,800만달러가 투입된다. 주 페리는 이 자금을 터미널 시설 개선을 비롯해 선박 시설 유지 및 보수 작업 등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410만달러는 피어스, 스캐짓, 왓콤 카운티, 킷샙 트랜짓, 콜빌 보호구역, 스포캔의 노스웨스트 등 8개 페리에 지원된다.
마리아 캔트웰 연방 상원의원은 “정부 사회기반시설법에 따라 지원되는 이번 자금은 워싱턴주의 페리를 세계 수준의 페리로 유지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선박시설 개보수나 혼잡 감소 대책, 환경 보호 등 전반적인 선박의 운영 문제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기금 투입 소식에 승객들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40여년 전부터 워싱턴주 페리를 이용해 왔다는 한 승객은 “그때나 지금이나 페리의 수준이 똑같다”며 “페리 서비스가 더 좋아지고 아울러 새로운 승객들도 많이 늘어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워싱턴주 교통국에 따르면 현재 출퇴근을 비롯해 관광, 단순방문 등으로 연간 1,700만명이 페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승무원 부족과 선박 고장 등으로 서비스에 차질을 빚어왔다.
7일 오후에는 샌완 섬을 오가는 쉘란호가 기계적 결함으로 보수에 들어가며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주 페리측은 다른 루트를 운항 중이던 선박을 긴급 투입해 승객을 실어날라 여름 피서철을 맞아 나들이에 나섰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워싱턴주페리에 따르면 현재 아나코테스, 머킬티오-클린턴, 시애틀-베인브리지 등 3개 노선이 정상 서비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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