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연방법원,“거리에서 불에 태우겠다”이메일 보내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에게 살해 협박 이메일을 보낸 50대 협박범이 지난 4일 메릴랜드 법정에서 3년형을 선고받았다. 파우치는 베세스다 소재 국립 보건원의 산하기관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소장이어서, 재판은 메릴랜드 연방법원에서 열렸다.
AP통신은 웨스트버지니아의 토마스 패트릭 코널리 2세(56)가 익명의 스위스 이메일 계정을 이용해 파우치 소장과 가족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법무부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이메일에 ‘파우치를 거리로 끌고 나와서 죽을 때까지 때린 뒤에 불에 태우겠다’, ‘끝까지 사냥해서 붙잡아 고문하고 죽이겠다’는 등의 끔찍한 협박이 들어있었다.
에릭 배런 메릴랜드 주법무장관은 “누구나 어떠한 반대의견을 밝힐 권리는 있지만, 연방공무원의 생명을 위협할 권리는 없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연방법원의 폴라 지니스 판사는 코널리에게 37개월의 금고형과 3년간의 가석방 감독 기간을 선고했다.
법무부는 코널리가 파우치 이외에도 이메일 보낼 당시 국립보건원장이었던 프랜시스 콜린스 박사에게도 협박문을 보내고, 레이첼 레바인 펜실베이니아 주보건국장, 매사추세츠 주보건국 관리자, 뉴저지의 종교지도자 등도 위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체포된 코널리는 올해 5월에 연방공무원 살해 협박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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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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