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중소기업청(SBA)이 레스토랑 지원금(Restaurant Revitalization Fund)을 못받은 업체에 아직 남아있는 1억8,000만달러의 기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이 기금은 286억달러 규모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은 요식업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었는데 아직 1억8,000만달러가 지급되지 않은 것이다.
이 금액은 전국 레스토랑 협회가 지난주 SBA에 요청한 금액이지만 지급되는 데는 여러 가지 장애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SBA는 잔여 금액 지급에 앞서 2,4000만달러를 법률 비용으로 따로 떼는 것을 계획하고 있는데 레스토랑 협회는 이에 반대하고 있어 법무부에 조언을 구하고 있는 상태다.
왜냐하면 SBA는 지난해 5월 3일부터 레스토랑 그랜트 신청을 접수받기 시작했는데 시행 후 첫 21일은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와 여성, 재향군인, 사회적·경제적 소외계층만 우선 신청할 수 있게 하면서 많은 주류사회 식당들이 지원을 받지 못했고 이로 인한 소송이 적지 않았다.
또 다른 큰 문제는 1억8,000만달러는 지원금을 못받은 17만7,000개 레스토랑이 요청한 400억달러의 지원금액의 0.5%도 안되는 금액이라는 것이다.
즉 분배를 할 때 신청 순서대로 하느냐 아니면 신청금액을 퍼센티지로 나눠서 분배하느냐 등의 문제가 있다.
레스토랑 지원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비즈니스를 하지 못한 레스토랑들을 지원하는 금액으로 한인식당들의 경우에는 적게는 10만달러에서 많게는 200만달러 이상까지 무상지원 받았다.
당시 한인 식당 중에서는 고기전문점인 버지니아 센터빌 소재 ‘소’가 그랜트로 238만달러를 받아 가장 많았고 이어 애난데일 소재 ‘고기야’(161만달러), 애난데일 소재 ‘꿀돼지’(157만달러), 메릴랜드 락빌의 ‘철기시대’(146만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고기 전문점에 이어서는 애난데일의 ‘한강’(82만달러), 메릴랜드 엘리콧시티의 ‘항아리’(68만달러), 애난데일의 ‘낙원식당’(44만달러), ‘외갓집’(39만달러), 센터빌의 ‘강촌’(34만달러) 등이 30만달러에서 80만달러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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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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