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캐피톨 힐의 한 주택가
시애틀의 시의원 선거구가 처음으로 개편돼 사우스 파크와 조지타운이 제1 선거구로 통합되고 7선거구인 매그놀리아의 상당 부분이 이웃 발라드의 6선거구로 조정될 전망이다.
시애틀 재구획 위원회(SRC)는 지난봄부터 50여회의 지역보고회와 7 차례 공청회 및 여론조사 등을 거쳐 선거구를 재조정한 뒤 통합초안을 마련했다. 최종 공식 조정안은 11월8일 확정될 예정이다.
그렉 니클스 전 시애틀시장이 위원장을 맡은 SRC 위원 5명은 2020년 센서스를 통해 밝혀진 인구변동 상황을 감안해 7개 지역선거구에 약 10만5,000명씩 배정한 재조정안을 개별적으로 제출했다. 이들 위원은 2일 밤 모임을 갖고 개별 조정안을 검토한 뒤 3일 통합 조정안을 발표했다.
통합 조정안에 따르면 현재 4선거구에 속한 이스트레이크는 캐피털 힐이 있는 I-5 고속도로 맞은편 3선거구로 옮겨가고, 3선거구의 예슬러 테라스는 많은 부분이 2선거구의 사우스 시애틀로 편입된다.
특히 2선거구는 파이오니어 스퀘어, SODO, 산업구역, 조지타운 등을 1선거구에 넘기는 등 크게 축소되는데도 차이나타운-국제구역을 온전히 보존하게 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유색인종, 젊은 층, 세입자 등을 대변하는 비영리단체 연맹체인 ‘시애틀 재구획 정의(RJS)’는 유색인종이 과반을 차지하는 유일한 선거구인 2 선거구의 차이나타운과 비콘힐을 분할해 투표력을 약화시키지 말도록 SRC에 압력을 가해왔다. RJS에는 아시안 상담이관 서비스(ACRS)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재구획을 통해 7선거구의 매그놀리아는 실질적으로 2명의 시의원을 뽑게 돼 정치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북쪽의 절반가량을 6선거구에 넘겨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7선거구는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주변의 젊은 층 고수입자들과 세입자들을 더 많이 포용하게 된다.
시애틀은 지난 2013년 주민투표를 통해 시 헌법을 개정, 9개 시의원 선거구 중 7개를 지역구로 개편하고 2015년 선거부터 적용해왔다. 그 전까지는 9개 선거구가 모두 시 전역을 커버하는 광역구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