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전국적으로 메디케이드 수혜자 숫자가 26.5%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20년 2월에 비해 메디케이드를 받은 미국민이 1,690만명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메디케이드는 전국적으로 7,400만명이 가입해 미국 내에서 가장 큰 공공 의료 보험이다. 65세 이상 노인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메디케어는 국가가 의료비를 80% 지원하지만 메디케이드는 국가가 의료비를 거의 전액 부담한다는 점에서는 수혜자들에게는 큰 혜택이 된다.
메디케이드가 지난 2년동안 이렇게 많이 증가한데는 각주마다 메디케이드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완화한 것과 웹사이트를 통해 오바마케어에 가입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동으로 메디케이드에 가입됐기 때문이다.
버지니아주의 경우에도 메디케이드 가입 대상 자격을 연방 빈곤선(Federal Poverty Level) 100%에서 138%로 상향 조정하면서 101%부터 138%까지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메디케이드 수혜자가 됐다.
어린이 메디케이드(18세 미만)와 일반 메디케이드 대상자(18세-64세)는 오바마케어 연례 등록이 시작되는 11월 1일부터 연방정부의 헬스케어 웹사이트(www.healthcare.gov)에서 등록하면서 오바마케어를 통한 의료보험 대상이 아니라는 서신을 온라인에서 받았다. 그리고 메디케이드 대상자들은 별도 등록 없이 메디케이드 카드를 받았다.
65세 이상인 경우에는 자녀들이나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주정부가 운영하는 메디케이드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신청서를 작성, 수혜를 받았다.
버지니아에서는 웹사이트(www.commonhelp.virginia.gov). 메릴랜드에서는 메릴랜드 헬스커넥션 웹사이트(www.marylandhealthconnection.gov)를 통해 등록이 가능하다.
퍼스트 시니어 서비스의 김남수 대표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많은 사람들의 수입이 감소했는데다가 많은 주들이 메디케이드에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을 완화하면서 소득만 보는 65세 미만인 경우에 수혜자가 급증했다”면서 “상대적으로 자격을 완화하지 않은 65세 이상 시니어층의 경우에는 소득이외에 다른 자산도 보기 때문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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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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