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시애틀과 벨뷰를 포함한 워싱턴주의 대부분 교육구들이 지난해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코비드 팬데믹 대책 지원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는 연방의회가 마련한 '초등 및 중·고등학교 긴급 구제금(ESSER)'으로 총 26억 달러를 3회에 나누어 지원받았다. 이증 20%는 팬데믹으로 뒤쳐진 학생들의 성적을 제고시키는 데 사용토록 돼 있다.
마지막 ESSER-3 지원금만 10억 달러가 넘지만 워싱턴주 교육구들이 지금까지 사용한 전체 지원금은 4,000만 달러 정도에 불과하다. 마지막 ESSER-3 지원금이 2024년 가을에 만료되기 때문에 교육구들이 연방 지원금을 모두 소화하려면 앞으로 2년간 매달 5,400만 달러씩 사용해야할 상황이다.
시애틀 지역 교육구들 중 지원금 사용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은 이사콰, 레이크 워싱턴, 노스쇼어 등 빈곤층 학생들이 적고 지원금 배당액도 적은 교육구들이다. 이사콰(배당금 455만여 달러)는 95%, 레이크 워싱턴(765만 달러)은 79%, 노스쇼어(472만달러)는 39%를 각각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원금이 9,300만여 달러로 워싱턴주 교육구들 중 가장 많은 시애틀은 15.6%, 타코마(7,000여만 달러)는 11.8%, 에드먼즈(2,000여만 달러)는 11.4%, 벨뷰(1,424만 달러)는 6.6%에 불과했고 페더럴웨이(5,260만달러)와 켄트(6,356만 달러)는 지금까지 한 푼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타임스 분석에 따르면 지원금 중 성적향상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된 비율도 이사콰가 73.8%로 가장 높았고 노스쇼어 60%, 레이크 워싱턴 46%, 에버렛과 에드몬즈가 각각 34%, 하이라인 25%, 벨뷰 23% 순으로 뒤를 이었다. 페더럴웨이와 켄트는 0%로 밑바닥이었다.
시애틀과 벨뷰 교육구는 올 가을 새 학년도부터 연방 지원금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재학생들 중 흑인 남학생들이 많은 학교들의 교사 훈련 등 팬데믹 이전부터 있어온 주요 프로젝트에 중점적으로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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