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세미티 산불 이어 캘리포니아·몬태나·아이다호 곳곳 화재

23일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 마리포사 카운티에서 ‘오크 파이어’로 명명된 산불이 맹렬히 타오르고 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전날 발생한 작은 산불이 이날 초대형 산불로 확산하면서 주민 6천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로이터=사진제공]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 지역에 이어 서부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AP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캘리포니아 클래머스 국유림에서 발생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해 72.5㎢를 태우고 인근 오리건주 인근까지 위협하고 있다.
몬태나주에서 발생한 산불 규모는 두 배로 커진 16㎢에 이르며 이 지역에서 가장 큰 호수인 플랫헤드호 마을 인근까지 확대됐다.
몬태나주 남쪽으로 321㎞ 떨어진 아이다호주 주민들에게도 새먼-챌리스 국립 숲에서 발생한 불이 174.8㎢를 태우면서 대피령이 내려졌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바람과 높은 기온 등으로 주말 동안 산불이 소방관들에게 "문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지역 산불이 확산하면서 당국은 화재 주변을 통제하려는 것은 물론 구조물을 보호하고 캘리포니아 최북단 시스키유 카운티 대피를 지원하는 것으로 전환했다.
몬태나주 서부에서는 산불로 주민들과 가축들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진압하는 데 거의 한 달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산불에서 나오는 짙은 연기로 시야가 흐려지면서 핫 스프링스와 엘모 사이의 28번 고속도로 일부가 폐쇄됐다.
아이다호주에서는 소방관 930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고, 지역에는 극심한 산불을 유발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적색기 경고가 발효됐다.
소방관들은 집과 에너지 인프라, 남쪽으로 향하는 경로인 93번 고속도로 회랑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 22일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공원 남서쪽의 한 마을에서 시작한 '오크 화재'로 인한 피해 면적은 약 73.2㎢로 확대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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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게 주정부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인가? 이유가 뭐든 캘리포니아는 점점 살기 힘든주가 되고 있다. 비싼 주거비용, 사업하기 안좋은 규제들, 친 노동자 위주의 정책, 공공안전과 범죄의 확산과 홈리스 문제들 리모트로 일할수 있으니 구태여 힘든 캘리포니아에 살 이유가 적어진다고한다
잘탄다..훨훨타는고만.....바싹마르고 더운날씨에 잘타니 소방관들고생이...매년 산불로..무슨대책은 아무것도없나..한심한 캴리포니아.주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