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보백신 6% 불과…공중보건 위협 수준 달해

로이터
뉴욕주와 샌프란시스코가 원숭이두창(Monkeypox)발병에 따른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미국내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킹 카운티 내 감염자 숫자도 매주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확보한 백신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공중보건을 위협하고 있다.
워싱턴주 보건국에 따르면 27일 현재 주내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총 104건이다. 타지역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가 워싱턴주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1명도 포함돼 있다.
당국은 이 가운데 90%에 가까운 92명이 주내 가장 인구가 많은 킹 카운티 지역 주민이며 감염자 숫자는 거의 매주 2배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특히 양성 환자 대부분은 시애틀 중심부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당국에 따르면 감염자 대부분은 다른 남성과 성적으로 친밀하게 접촉한 남성이었다. 미국 전체적으로도 비슷한 유형이지만 보건관계자들은 “해외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원숭이두창은 누구나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감염사례가 급증하고 있지만 백신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원숭이두창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에게 필요한 2회 접종 분량 백신의 6%만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건당국은 킹 카운티내에 원숭이두창 감염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군이 2만명, 향후 위험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을 2만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들 4만명을 커버하려면 1인당 2개씩 총 8만개의 백신이 필요하지만 현재 당국이 확보한 백신은 4,720도우즈에 불과한 실정이다. 7월 22일 일단 1,420 도즈를 공급받아 8개 사이트에 공급한데 이어 27일 3,300도즈를 공급받았다고 밝혔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 HIV/STD 프로그램 및 성건강 책임자 매튜 골든 박사는 “현재 공급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조만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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