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사용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함부로 버릴수도 없어 골칫거리였던 집안의 총기나 탄약 등을 안심하고 안전하게 버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킹 카운티 의회는 26일 투표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총기나 무기를 폐기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시행에 관한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법안은 카운티가 주민들이 총기를 반납할 수 있도록 돕거나 원치않는 총기를 셰리프국 대원이 직접 와서 수거해 가도록 요구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향후 셰리프국이 다른 시와 파트너십을 확대해 더 많은 주민들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앞으로 법안이 시행되면 주민들은 킹 카운티 셰리프국 서비스가 지원되는 10곳의 지정된 장소에 가서 총기를 폐기할 수 있다.
다만 이번 프로그램은 주민이 총기를 반환하는 대신 카운티가 현금이나 기프트 카드로 보상해주는 교환이나 환매프로그램은 아니다. 킹 카운티 의회는 “나에게 필요없는 총기가 타인의 손에 들어가 잘못 쓰이는 일을 미연에, 또 확실하게 방지할 수 있게 돕는 성격”이라고 밝혔다.
킹 카운티 의회에 따르면 이번 법안은 지난 5월 발생한 텍사스 유발디 사건을 비롯해 뉴욕 버팔로 사건 등 대규모 총격사건이 발생한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킹 카운티 의원 로드 뎀보우스키는 “시중에 유통되는 총기 수가 줄어들면 총기관련 사건사고와 이로인해 사망하거나 부상하는 희생자 수도 줄어들 것”이라며 “과거의 경험상 주민들은 원치않는 총기를 책임있는 이들에게 넘겨 폐기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킹 카운티와 시애틀시는 지난 2013년 민간자금으로 총기환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당시 총기당 100달러와 200달러 상품권을 증정해 총 716개의 총기가 수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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