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거침 없이 치솟던 시애틀 집값 오름폭이 둔화되고 있다.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주택구입예정자들의 구매심리가 얼어붙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집값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의 5월 주택가격지수를 보면 전국 집값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7% 올랐다. 이는 4월 20.6%에 비하며 소폭 떨어진 것이다.
시애틀지역도 분위기가 다르지 않다.
킹, 피어스, 스노호미시 등 시애틀 지역 5월 집값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4% 올랐다. 4월 상승폭 26.1%보다는 다소 떨어진 것으로 두달 연속 상승폭이 하락했다. 다만 가격은 4월보다 5월 0.5% 인상되며 보합세를 보였다.
과열됐던 시장이 진정되는 양상은 또 다른 조사 결과에서도 보여지고 있다.
시애틀지역 주택가격 추이를 알 수 있는 NWMLS도 이달 초 6월 일부 지역 집값이 하락하며 주택시장이 냉각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 2년여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올랐던 주택시장은 최근들어 갑자기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셀러들이 이제 주택의 가격 인하를 고려하고 있고, 주택시장에 나와있는 기간도 더 길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더욱이 더 많은 주택거래가 무산되고 있으며 6월의 경우 기존의 소유주가 있는 주택 판매량은 2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본격적 주택시장 냉각 신호로 보는데는 조심스럽다.
S&P 다우존스 인덱스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집값상승세가 ‘매우 높은 수준’에서 ‘약간’의 속도로 감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모기지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며 “더이상 비정상적으로 주택가격이 오르지는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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