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토벤 피아노 콘체르토 ‘황제’ 연주
▶ LA필과 4번째 협연, 할리웃보울 데뷔

오늘 오후 8시 할리웃보울에서 LA필하모닉과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LA필 제공]
클래식 음악계가 주목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오늘 할리웃보울 무대에 선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되었던 ‘할리웃보울 100주년 축제’를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는 LA필하모닉이 한여름밤의 클래식 향연인 화요 클래식 순서로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초청해 ‘베토벤 5번 콘서트’를 연다.
이번 할리웃보울 100주년 축제 연주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에게 LA필하모닉과 함께 하는 4번째 초청이자 야외음악당 할리웃보울에서 처음 갖는 연주다.
이날 조성진이 연주할 곡목은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인 ‘황제’(Beethoven Pian Concerto No, 5 in E-flat major, Op. 73 “Emperor”)이다. 우아하면서 기품있는 조성진의 베토벤 ‘황제’ 연주를 야외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다. 이어 LA필하모닉은 구스타보 두다멜 음악·예술감독의 지휘로 베토벤 심포니 5번 ‘운명’을 연주한다.
조성진은 2015년 바르샤바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베를린 필하모닉·런던 심포니·뮌헨 필하모닉·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뉴욕 카네기홀로부터 우크라이나 사태 직후 공연에서 배제된 러시아 연주자의 대타가 돼달라는 갑작스러운 부탁에도 훌륭한 연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조성진과 빈필하모닉의 리허설은 공연 75분 전에야 열릴 정도로 일정이 촉박했지만, 조성진의 연주는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조성진이 최상의 섬세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면서 “미라클 같은 연주 솜씨를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에 카네기홀 측은 2022-23시즌인 내년 4월12일 가장 큰 주 무대인 스턴오디토리엄에서 조성진의 독주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할리웃보울은 이날 조성진은 본 연주에 앞서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할리웃보울에서 LA필하모닉 회원과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초청 리허설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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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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