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로이터=사진제공]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광고를 허용하는 저가형 서비스를 곧 내놓기로 하면서 글로벌 광고주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전 세계에서 2억2천2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넷플릭스에서 자사 제품을 광고하고 싶어하는 업체들에는 현대자동차와 펠로톤이 포함돼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전했다.
현대차는 넷플릭스의 일부 프로그램들에 자동차 제품을 등장시키기를 원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앤절라 세페다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넷플릭스 광고와 관련해 "우리가 전에는 갈 수 없었던 지점"이라면서 "이제 우리는 그곳에 도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단순히 방송이나 인터넷에서 광고 시간과 공간을 구매하는 차원을 훨씬 넘어서는 광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디즈니와 같은 미디어 기업들과 긴밀히 협업 중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특정 프로그램에 연계된 광고를 제작하기 위해 배우 또는 프로그램 총괄책임자와 협력하고, 해당 프로그램 도중에 자사 자동차를 등장시키거나 언급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세페다 CMO는 설명했다.
이미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가 ABC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간접광고(PPL) 형태로 등장한 적이 있다.
홈 피트니스 업체인 펠로톤은 넷플릭스의 맞춤형 추천 기능을 활용해 자사 운동기구를 구매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구독자층을 겨냥해 정밀 광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광고주가 넷플릭스와 수백만 달러 규모의 장기 계약에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고 한 대형 광고업계 관계자가 WSJ에 전했다.
지난 1분기 사상 처음으로 구독자 감소를 기록한 넷플릭스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이르면 연내 광고 기반의 새로운 저가형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주요 스트리밍 업체들은 광고 없는 동영상 서비스만 제공했으나, 넷플릭스에 앞서 HBO맥스와 디즈니플러스가 광고를 허용했거나 곧 허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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