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남동쪽 아마도어카운티에서 발화한 '일렉트라 산불'로 수백명이 대피한 가운데 6일 오전 기준 전소면적은 4천에이커이며 진화율은 10%이다.
캘리포니아 산림화재보호국(캘파이어)은 장기화된 가뭄으로 초목이 바짝 말라 불길이 더 빠르게 확산됐다면서 구조대원 1명이 부상을 입었고 1,200여채 이상의 구조물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산불의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독립기념일을 맞아 쏜 폭죽이나 바비큐에서 시작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PG&E 대변인은 이 산불이 전력장비로 인해 발화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산불은 4일 새크라멘토에서 남동쪽으로 약 65㎞ 떨어진 박스 비치 인근에서 시작됐다. 아마도어카운티 셰리프국은 이 강변에서 물놀이하던 약 100명을 인근 발전소로 대피시켰는데 이후 불길이 번지면서 이들은 몇 시간 동안 발전소에 고립됐다가 이날 밤에서야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주요 전력 인프라(기반시설)도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험악한 지형과 고온건조한 날씨 때문에 산불 진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PG&E는 이 산불로 아마도어카운티와 인접한 캘러베러스카운티 일부 지역에서 주민 약 1만5천여명에게 전력 공급이 끊긴 상태라고 밝혔다.
미 서부에서는 기후 변화의 여파로 갈수록 대형 산불이 빈번해지고 있다. 미 전국합동화재센터(NIFC)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 3만4,922개 산불로 소실된 면적은 서울의 30배가 넘는 460만에이커로 최근 10년간 평균의 배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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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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