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4년 일본 해군과 교전 중 가라앉아…승조원 89명 사망
▶ 78년만에 확인돼… “가장 깊은 해저에서 발견된 난파 선체”
2차대전 당시 침몰한 미 해군 구축함이 필리핀 해저 7천m에서 거의 80년 만에 발견됐다.
25일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해양기술업체인 캘러던 오시애닉은 유인 잠수정을 통해 구축함 '새뮤얼 B 로버츠'의 손상된 선체를 8일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공개한 사진에는 구축함의 조타실과 3중 어뢰 발사관 및 포대가 찍혀있다.
캘러던 오시애닉의 창립자로 잠수정을 직접 운전한 빅터 베스코보는 "구축함은 해저 6천895m에 있었다"면서 "이는 지금까지 가장 깊은 곳에서 발견된 난파 선체"라고 말했다.
새뮤얼 B 로버츠는 지난 1944년 10월 25일 중부 사마르섬 부근에서 일본군 함정과 교전을 벌이던 중 파손돼 침몰했다.
당시 미군은 필리핀을 점령한 일본군을 몰아내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미 해군 전사에 따르면 새뮤얼 B 로버츠함은 사흘간 물에 떠 있으면서 구조를 기다렸다.
그러나 결국 승선원 224명 증 89명이 부상 및 상어떼의 공격으로 인해 사망했다.
당시 미국과 일본 해군은 레이테만에서 여러날에 걸쳐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새뮤얼 B 로버츠를 포함한 미군 함정 4척이 침몰했다.
이중 한 척인 구축함 '존스턴'은 지난해 사마르섬 앞바다 해저 6천456m 부근에서 베스코보가 이끄는 탐사팀에 의해 발견됐다.'
베스코보는 해저 7천m에서 또 다른 함정인 '갬비어 베이'를 탐색중이지만 아직까지 선체를 발견하지 못했다.
나머지 한척인 '호엘'은 위치를 추정할 수 있는 데이터가 부족해 탐사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1912년 북대서양에서 침몰한 대형 여객선 '타이타닉'은 해저 4천m에 놓여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