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개스값 안정을 위해 3개월간 유류세 면제 입법을 연방 의회에 제안한 뒤 각 주정부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지사는 난색을 표하고 있어 사실상 유류세 면제를 통한 개스값 인하는 희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22일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이 있은 후 대변인실을 통해 “오일과 개스 회사들이 부과하는 개스요금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유류세 면제에는 매우 회의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 조치가 실제로 납세자들의 돈을 절약해 주는 대신 석유와 개스회사들의 주머니만 더 부유하게 만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특히 주세를 잃게 되면 일자리와 도로 등 주내 인프라 건설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의원들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마코 리아스(민-린우드) 상원 교통의원회 위원장은 “3개월 동안 세수가 줄어들면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부 교통개선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규모가 축소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워싱턴주 개스세는 1갤런당 49.4센트이다. 펜실베니아와 캘리포니아에 이어 전국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연방세 18센트의 거의 3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연방세와 주세를 더하면 워싱턴주민들은 갤런당 67.4센트를 세금으로 내고 있다.
워싱턴주 당국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촉구한 대로 3개월간 유류세를 면제할 경우 약 3억달러의 세수가 줄어든다. 워싱턴주는 도로나 교통시스템 등 대규모 투자를 개스세를 통해 확보한 세수에 의존하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2일을 기준으로 워싱턴주 평균 개스값은 갤런당 5.52달러다. 전국 평균은 5달러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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