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전역에 RV나 자동차에 거주하는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마련된다.
시애틀시는 앞으로 6개월 동안 200만달러를 투입해 RV를 비롯해 차량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머무를 수 있는 안전한 주차 공간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브루스 해럴 시장이 이달 초 밝힌 ‘홈리스 액션 플랜’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이른바‘안심 공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저소득 주택연구소(LIHI)가 맡아 추진하고 있다. 현재 LIHI는 수십여곳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물색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LIHI 존 그랜트는 “RV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차량은 가장 큰 자산”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은 홈리스들과 이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연결시켜주는 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그는“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선 약 34대의 RV차량을 비롯해 50여명의 홈리스들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차량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이들을 영구 주택에서 지낼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근 시애틀 시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2년 동안 중단됐던 ‘72시간 장기주차 규정’을 부활시키며 도로에 장기간 주차되어 있는 RV차량에 대한 단속강화에 나서자 인권단체와 RV거주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시애틀의 대표적 RV 밀집지역으로 알려진 마운트 베이커에서도 14일 현재 도로 위 RV차량 앞 유리창에 “차량을 이동하지 않으면 견인한다”는 내용의 경고 스티커가 붙어있다. 다만 시는 사람이 거주하는 차량에 대한 강제 견인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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