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전담팀 등 대거 사직 임금 인상 기대하며 이직
코로나19로 촉발된 ‘대 사직’(Great Resignation) 현상이 백악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지 1년 6개월 만에 많은 직원들이 사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의 전반적인 인력난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다 나은 조건의 직장을 찾아 떠나는 대규모 이직 사태를 백악관도 피해가지 못했다.
대통령 임기 중에 직원이 바뀌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최근 비정상적으로 많은 직원들이 백악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전담팀 직원 대부분이 사퇴했으며 백악관 기자실의 3분의 2, 대통령 부보좌관 2명, 백악관 트위터 관리 직원 등이 최근 백악관을 떠났다. 후임자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악관은 직원들에게 정기 인사 시기인 7월까지 또는 11월 선거까지 사임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백악관 직원들이 사임하는 이유는 과중한 업무에 비해 보상이 적기 때문이다. 이들의 평균연봉은 9만4천 달러로 다른 중간 소득 가정에 비하면 40% 이상 높은 편이지만 백악관에 오기 전의 연봉에 비하면 오히려 소득이 줄었다. 백악관 관계자는 “우리는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영입하기 때문에 이들이 백악관에서 일하는 것은 희생을 감수하는 것”이라며 “백악관을 떠나 다른 직장으로 옮기면 대부분 2배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고 말했다.
연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00만 명이 넘는 직장인들이 회사를 그만두고 재취업에 나섰으며 매달 3%의 직장인들이 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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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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