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개막, 총상금 2,000만달러 호화 출연진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출전하는 재미교포 케빈 나가 결국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탈퇴를 선언했다.
세계 랭킹 33위인 케빈 나는 5일 트위터를 통해 “PGA 투어 탈퇴를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슬프다”며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방침이 바뀌어 PGA 투어에서 다시 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는 9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첫 대회에 출전하는 케빈 나는 소속 선수의 LIV 골프 출전을 금지하는 PGA 투어 측과 갈등을 빚다가 결국 회원 자격을 포기하는 결정을 내렸다.
케빈 나는 “PGA 투어 선수로 남으려면 내가 원하는 곳에서 뛸 수 있는 선택권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나는 내가 원하는 곳 어디에서나 경기를 할 수 있는 자유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내가 어디에서나 골프를 할 자유를 선택한다면 PGA 투어의 징계와 법적 조치를 피할 수 없다”며 “그러나 PGA 투어와 소송을 하고 싶지 않다”며 회원 탈퇴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2004년 PGA 투어에 데뷔한 케빈 나는 55경기에 출전해 통산 5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7년여 만인 2011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두고, 2018년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9년 5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 그해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지난해 소니오픈까지 우승하며 네 시즌 연속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LIV는 어떤 대회인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첫 대회에는 케빈 나를 포함해 세계 랭킹 1위였던 더스틴 존슨(미국·현 13위)과 리 웨스트우드,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등 세계 정상급 선수 48명이 출전한다.
LIV 골프는 거액의 상금으로 PGA 투어 소속 선수들을 유인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도 총상금 2,000만달러에 보너스 상금 500만달러가 걸려있다. 컷 탈락 없이 대회를 진행하고, 개인 순위와 함께 2명씩 4개 팀으로 나눠 팀 순위도 정한다.
개인전 우승자 우승 상금 400만달러는 PGA 메이저 대회보다 높다. 또 보너스 상금 500만달러는 팀 순위 상위 3개 팀에 분배한다. 개인전 우승자는 단체전 성적까지 더해 대회 하나에서 500만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출전 선수가 적고 꼴찌도 12만달러를 받아간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기왕 돈따라 갔으면 돈 많이 벌어 잘먹고 잘살그라. 행여 미국에,PGA에 돌아올 생각일랑 꿈도 꾸지 말고......
어차피 돈 내기 시합에서 상금이 많은데로 가기 마련이지요.
미국선 이젠 안되니, 혹시나 저긴 되겠지 이러니 뭐가되...푸하하하
다시 돌아 오겠다고.....? 헐
돈따라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