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와서 시작한 글쓰기가 올해로 30년이 넘었어요”
디아스포라 수필가로 불리는 이정아씨가 ‘선우 명 수필선집’의 작가로 선정, ‘아버지의 귤나무’를 출간했다. 한국의 도서출판 선우미디어가 선정한 마흔 네번째 명수필선은 이민의 삶과 이민자의 생각을 오랫동안 써온 이정아 수필가가 쓴 250여 편의 작품 중 대표작 45편을 골라 수록했다.
혼자 만의 화해, 밥의 향기, 시시한 나의 글쓰기 3부로 구성돼 있는 이 책의 제목인 ‘아버지의 귤나무’는 1부 10번째 실린 수필이다. 이씨는 “나태주 시인이 멘토처럼 말씀 주신대로 이곳에 있는 현재의 내 모습을 글로 쓰라는 조언에 충실하였다”며 “2013년 남편의 신장을 기증받아 이식 수술을 했는데 시인은 이런 아픔도 후엔 훌륭한 글감이라며 행복한 작가가 되었다는 격려도 해 주셨다”고 그 후론 덤으로 생각하고 감사하며 살았다고 밝혔다.
이정아씨는 경기여중·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경기도 한광여중고에서 7년 간 교사로 재직하다 1985년 도미했다. 1997년 ‘한국수필’로 등단해 한국수필작가회 회원, 그린에세이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본보 문예공모 심사위원, 재미수필문학가협회 회장 및 이사장을 역임했고 현재 국제펜한국본부 미서부지역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수필 해외문학상, 미주펜문학상, 조경희 문학상 해외작가상, 국제펜 한국본부 해외작가상 등 다수 수상했다. 저서로 ‘낯선 숲을 지나며’(2004), ‘선물’(2007), ‘자카란다 꽃잎이 날리는 날’(2013), ‘불량품’(2018) 등 4권의 수필집과 5인 공동문집 ‘참 좋다’(2010)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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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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